목차
- 00이 책은 무엇을 약속하는가
- 01설치, 한 시간이면 끝난다
- 02첫 대화, 그리고 권한 창
- 03AI에도 종류가 있다
- 04챗봇과 무엇이 다른가
- 05첫 결과물, 자기소개 페이지 🔒
- 06고치는 법이 본론이다 🔒
- 07`CLAUDE.md`, 내 취향을 기억시킨다
- 08Skill이란 무엇인가
- 09품의서, 55분에서 7분으로
- 10결과가 틀렸을 때
- 11Skill을 열어서 뜯어보기 🔒
- 12설계 4단계: 관찰·쪼개기·입출력·매뉴얼
- 13PRD 먼저, 코드는 나중
- 14케이스 스터디 ①: YouTube 탐색 도구 🔒
- 15케이스 스터디 ②: 블로그 글쓰기 🔒
- 16내 업무로 옮기기 🔒
- 17Skill은 절차, Agent는 일꾼
- 18내 Skill을 Agent에 태우기 🔒
- 19API란 무엇인가
- 20크롬 확장 만들어보기 🔒
- 21실습 ①: 밴드 채팅 주문 집계 🔒
- 22실습 ②: 랜딩 페이지, 만들고 올리기 🔒
- 23실습 ③: 한달살기 매물 비교 🔒
- 24막혔을 때
- 25Chat과 Claude Code, 무엇을 어디서
- a설치 트러블슈팅
- bSkill 카탈로그 7종 🔒
- c작업 폴더 구조 🔒
- d단축키와 명령어 모음
- e용어 사전
Claude Code 입문서 · 업무 자동화용
이 책은 무엇을 약속하는가
Claude Code 입문서 — 4주 강의를 혼자 읽을 수 있게 옮겼다. 다 읽으면 무엇이 남는지, 약속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, 어떻게 읽고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.
0.1 먼저, 이 책이 생긴 이유
「월간클로드」 1기 강의는 4주 동안 이렇게 진행됐습니다.
Week 1 Claude Code 첫 만남
Week 2 남이 만든 Skill 써보기
Week 3 내 Skill 직접 만들기
Week 4 Skill을 Agent에 태우기
매 주 수요일 밤 9시, 두 시간씩. 강의 방식은 내내 똑같았습니다. 보여주고 → 따라 하고 → 각자 자기 일에 적용하기.
이 방식은 잘 통했습니다. 수강생들은 실제로 뭔가를 만들어 갔습니다. 그런데 강의가 끝나고 며칠 지나면, 꽤 많은 분들에게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.
“그때는 됐는데, 지금 혼자 하려니까 안 돼요.”
“화면에 창이 하나 떴는데 그냥 ‘예’ 눌렀거든요. 그게 뭐였죠?”
“따라 치기는 했어요. 근데 제가 뭘 한 건지 모르겠어요.”
손은 움직였는데, 머릿속에 이름이 안 붙은 겁니다.
이건 수강생 잘못이 아닙니다. 두 시간 안에 실습을 끝내려면 설명을 건너뛸 수밖에 없습니다. 강의는 원래 그런 자리입니다. 대신 그 자리에서 빠진 것을 책이 채웁니다.

그러니까 이 책은 강의를 다시 하는 책이 아닙니다. 이미 해본 것을 다시 짚으면서, 그때 그냥 넘어간 자리마다 세 가지를 채워 넣는 책입니다.
| 번호 | 채우는 것 | 예를 들면 |
|---|---|---|
| ① | 왜 그런가 | 그 창은 AI가 내 컴퓨터의 파일을 건드리려 할 때 뜹니다 |
| ② | 뭐라고 부르는가 | 그 창의 이름은 권한 창입니다 |
| ③ | 언제 안 되는가 | 이 방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와, 그때 뭘 해야 하는지 |
②가 왜 중요하냐면 — 이름을 알아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“그 창”은 검색이 안 되지만 “권한 창”은 검색이 됩니다. 막혔을 때 혼자 빠져나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여기서 갈립니다.
0.2 강의를 안 들으셨어도 됩니다
이 책은 1기 수강생을 위해 시작했지만, 강의를 안 들은 분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게 썼습니다. 실습 절차는 요약해서 다 실려 있습니다. 다만 무게는 설명 쪽에 실려 있어서, 실습만 빠르게 훑고 싶은 분에게는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그리고 코딩을 한 번도 안 해보셨어도 됩니다. 이 책은 다음을 전부 모른다고 가정하고 씁니다.
-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
- 터미널 (검은 화면에 글자 치는 그것)
- Git (깃)
- API (에이피아이)
- JSON (제이슨)
전부 나오긴 나옵니다. 다만 나올 때마다 처음부터 설명합니다. “당연히 아시겠지만” 이라는 말은 이 책에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.
0.3 다 읽으면 무엇이 남는가
이 책의 약속은 한 문장입니다.
당신의 업무 절차 하나가 Skill로 돌아갑니다. 그리고 왜 그렇게 되는지 남에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.
앞 문장이 결과물이고, 뒷 문장이 이 책이 강의와 다른 지점입니다.
조금 더 구체적으로, 책을 덮을 때 세 가지가 남습니다.
① 실제로 돌아가는 물건 하나
읽기만 하고 끝나지 않습니다. 16장까지 오면 당신이 매주 반복하는 일 하나가 자동으로 돌아갑니다. 블로그 글쓰기든, 회의록 정리든, 주간 보고서든, 엑셀 정리든 — 무엇을 고를지는 3부에서 함께 정합니다.
② “이건 이렇게 하면 되겠는데” 하는 감각
새로운 업무를 만났을 때, 이걸 자동화할 수 있는지 없는지, 할 수 있다면 어떻게 쪼개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. 12장의 설계 4단계가 이 책 전체의 뼈대인 이유입니다.
③ 막혔을 때 혼자 빠져나오는 법
이게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. 안 될 때 무엇을 검색해야 하는지,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.
0.4 이 책이 약속하지 않는 것
여기부터가 이 장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.
기술 책은 보통 할 수 있는 것부터 말합니다. 이 책은 못 하는 것을 먼저 말합니다. 기대가 어긋난 채로 시작하면 3장쯤에서 책을 덮게 되기 때문입니다.
① 개발자가 되지는 않습니다
이 책을 다 읽어도 프로그래머가 되지는 않습니다. 그게 목표가 아닙니다. 목표는 AI에게 일을 정확하게 시킬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. 다른 직업입니다.
② “말만 하면 다 되는” 마법은 없습니다
가장 흔한 오해입니다. Claude Code는 시키면 뭐든 만들어주는 요술램프가 아닙니다. 애매하게 시키면 애매한 결과가 나옵니다. 이 책 분량의 상당 부분이 “어떻게 정확하게 시키는가”에 쓰이는 건 그래서입니다.
③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
강의에서 가장 오해가 많았던 지점이기도 합니다. 처음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20분이면 됩니다. 그런데 그걸 쓸 만하게 만드는 데는 그 뒤로 시간이 더 듭니다. 6장 제목이 「고치는 법이 본론이다」인 이유입니다. 한 번에 뽑는 건 시작일 뿐입니다.
④ AI는 틀립니다. 자주 틀립니다
숫자를 잘못 읽고, 없는 내용을 그럴듯하게 지어냅니다. 그래서 이 책은 자동화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어디를 반드시 사람이 확인해야 하는지를 같이 가르칩니다. 10장 「결과가 틀렸을 때」가 통째로 이 이야기입니다.
⑤ 돈이 듭니다
Anthropic(앤트로픽, Claude를 만든 회사) 유료 결제가 필요합니다. 무료로는 이 책의 실습을 할 수 없습니다. 미리 말씀드립니다.
0.5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것
분량 때문에 의도적으로 뺀 것들입니다. 필요하시면 어디를 보면 되는지만 적어둡니다.
| 안 다루는 것 | 왜 뺐나 | 어디로 |
|---|---|---|
| 웹사이트·앱 만들기, 배포 | 이 책 한 권 분량이 따로 나옵니다 | 「월간클로드」 2기 |
|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 | 이 책의 목표가 아닙니다 | — |
| MCP, Claude Agent SDK | 입문 단계에서 필요하지 않습니다 | 25장에서 길만 안내 |
| 팀 단위 협업·버전 관리 | 혼자 쓰는 것부터가 먼저입니다 | 25장에서 길만 안내 |
| Claude 외의 다른 AI 도구 | 도구를 하나로 좁혀야 끝까지 갑니다 | — |
마지막 줄에 대해 한마디 — 다른 도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. 입문 단계에서 도구를 두 개 이상 벌려놓으면 거의 반드시 중간에 멈춥니다. 하나를 끝까지 해본 다음에 옮겨가는 게 훨씬 빠릅니다.
0.6 이 책을 읽는 법
구성
| 부 | 무엇 | 강의 |
|---|---|---|
| 0부 | 준비 — 설치하고 첫 대화까지 | Week 0 |
| 1부 | Claude Code라는 도구 | Week 1 |
| 2부 | 남이 만든 Skill 쓰기 | Week 2 |
| 3부 | 내 Skill 만들기 ⭐ | Week 3 |
| 4부 | Agent와 API로 넓히기 | Week 4 |
| 5부 | 계속 쓰기 — 막혔을 때, 다음 한 달 |
3부가 이 책의 본체입니다. 나머지는 3부에 도착하기 위한 준비이거나, 3부 이후를 위한 확장입니다. 시간이 없으시면 3부를 위해 시간을 남겨두세요.
순서대로 읽으세요
앞 장에서 만든 것을 뒷 장에서 계속 씁니다. 특히 2부를 건너뛰고 3부로 가면 안 됩니다. 남이 만든 Skill을 써보지 않고 만들려고 하면,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힙니다.
본문에 나오는 네 가지 상자
| 표시 | 뜻 | 읽는 법 |
|---|---|---|
| 📖 | 용어 | 새 낱말이 나올 때. 두세 줄. 전부 부록 E 용어 사전에 다시 모여 있습니다 |
| 💡 | 왜 그런가 | 이 책의 핵심. 실습 옆에 붙어서 이유를 설명합니다 |
| ⚠️ | 여기서 자주 막힌다 | 실제로 강의에서 사람들이 걸렸던 지점입니다 |
| 🔁 | 혼자 해보기 | 답을 안 알려줍니다. 여기서 진짜 실력이 붙습니다 |
📖 상자는 한 장에 세 개를 넘지 않습니다. 이론이 실습을 밀어내지 않게 하기 위한 스스로의 제한입니다.
0.7 시작하기 전 준비물
| 번호 | 무엇 | 확인 |
|---|---|---|
| 1 | 컴퓨터 — Windows 또는 Mac | 태블릿·휴대폰으로는 못 합니다 |
| 2 | Anthropic 유료 계정 | 무료로는 실습 불가 |
| 3 | 시간 — 한 장에 30분~1시간 | 1장(설치)만 한 시간을 잡으세요 |
| 4 | 자동화하고 싶은 내 업무 하나 | 아래 참고 |
4번이 진짜 준비물입니다. 지금 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다만 읽는 내내 “이걸 내 일에 어떻게 쓰지?” 를 생각하면서 읽으시면 3부에서 훨씬 빨리 갑니다.
고를 때 기준은 하나입니다 — 매주 반복하는데, 절차가 매번 똑같은 일. “이번 주에 한 번 한 일”은 자동화해도 남는 게 없습니다.
[그림 0-1: 4주 강의와 이 책 6부 구성의 대응 관계 — 강의 주차(위)와 책의 부(아래)를 화살표로 연결한 흐름도]
0.8 마지막으로
강의에서 실제로 나온 숫자 하나를 두고 시작하겠습니다.
견적서 이미지를 받아 품의서를 만드는 일 — 55분 → 7분
이 숫자가 이 책이 파는 물건입니다. 대단한 기술이 아닙니다. 매주 반복하던 절차 하나를 글로 적어서 AI에게 넘긴 것뿐입니다. 그 ‘글로 적는 법’을 배우는 게 이 책의 전부 입니다.
그런데 여기서 하나만 짚고 갑니다. 저 55분이 7분이 되기까지, 처음 그 절차를 글로 적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. 한 번 적어두면 그다음부터 7분인 거지, 처음부터 7분인 게 아닙니다. 이 차이를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3부에서 크게 갈립니다.
준비되셨으면, 1장에서 설치부터 시작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