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?xml version="1.0" encoding="UTF-8"?><rss version="2.0" xmlns:content="http://purl.org/rss/1.0/modules/content/"><channel><title>월간클로드 — AI 읽을거리</title><description>매주 한 편, AI의 지난 이야기와 요즘 변화. Claude로 직접 만들어 보려는 사람을 위한 칼럼.</description><link>https://monthly-ai.com</link><language>ko</language><item><title>바이브코딩, 「딸깍이면 된다」와 「말린다」 사이</title><link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vibe-coding-2026</link><guid isPermaLink="true"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vibe-coding-2026</guid><description>바이브코딩으로 두 달 만에 매출을 냈다는 글과, 아무것도 모르고 딸깍으로 서비스를 만들겠다면 말리겠다는 글이 나란히 뜬다. 둘 다 맞다. 화면은 정말 쉬워졌고, 어려운 일은 코드 밖으로 옮겨 갔다.</description><pubDate>Tue, 06 Oct 2026 00:00:00 GMT</pubDate><content:encoded>&lt;p&gt;바이브코딩,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. 스레드에서 「바이브코딩」을 검색해 봤다. 글이 두 갈래로 갈렸다.&lt;/p&gt;
&lt;p&gt;한쪽은 자랑이다.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앱을 보여 주고, 서비스를 연 지 두 달 만에 매출이 얼마가 됐다고 인증한다. 직접 만든 앱을 보여 달라는 글에는 반응이 뜨겁다.&lt;/p&gt;
&lt;p&gt;다른 한쪽은 경고다. 오래 개발해 온 사람들이 묻는다. git은 아느냐, 데이터베이스는 아느냐, 개발용 서버와 실제 서버를 왜 나누는지 아느냐, 서버가 터지면 어떻게 할 거냐. 아무것도 모르고 딸깍 몇 번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면 말리고 싶다고 한다.&lt;/p&gt;
&lt;p&gt;그 사이에 의심하는 글도 있다. 지금까지 본 바이브코딩 결과물은 그럴듯한 홈페이지 수준이지, 제대로 된 서비스는 못 봤다는 것이다.&lt;/p&gt;
&lt;p&gt;어느 쪽이 맞을까. 이 사이트를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어 보니, 둘 다 맞았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바이브코딩-뜻-1년-반-사이-달라졌다&quot;&gt;바이브코딩 뜻, 1년 반 사이 달라졌다&lt;/h2&gt;
&lt;p&gt;바이브코딩이라는 말은 AI 연구자 안드레이 카파시가 2025년 2월에 처음 썼다. 코드가 있다는 것조차 잊고 느낌에 맡겨 만든다는 뜻이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Vibe_coding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Wikipedia · Vibe coding&lt;/a&gt;] 처음에는 주말에 장난삼아 만드는 작은 프로그램 이야기였다.&lt;/p&gt;
&lt;p&gt;반쯤 농담 같던 이 말은 그해 11월 콜린스 사전이 뽑은 &lt;strong&gt;올해의 단어&lt;/strong&gt;가 됐다. 콜린스는 「자연어로 지시한 AI로 코드를 쓰는 것」이라고 풀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blog.collinsdictionary.com/language-lovers/collins-word-of-the-year-2025-ai-meets-authenticity-as-society-shifts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Collins · Word of the Year 2025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1년 반 사이 이 말은 개발자의 장난에서 누구나 해 보는 일이 됐다. 코드를 한 줄도 모르는 사람이 앱을 만들고, 그걸로 돈을 벌었다는 글이 매일 올라온다. 말의 뜻도 조금 바뀌었다. 처음에는 「코드를 신경 쓰지 않고 만든다」였다면, 지금은 그냥 「AI에게 말로 시켜서 만든다」에 가깝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화면은-정말-쉬워졌다&quot;&gt;화면은 정말 쉬워졌다&lt;/h2&gt;
&lt;p&gt;자랑하는 쪽 말부터 맞다. 화면을 만드는 일은 정말 쉬워졌다.&lt;/p&gt;
&lt;p&gt;이 사이트도 Claude Code와 대화하며 만들었다. 어떤 사이트를 만들고 싶은지, 누가 읽을 건지, 어떤 글을 올릴 건지를 말하면 페이지가 생긴다. 가이드북 두 권과 칼럼, 자료실, 수강생 게시판까지 지금 89쪽이다.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면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말하면 고쳐 준다. 폰에서 글자가 너무 작다고 하면 폰 화면만 따로 손본다.&lt;/p&gt;
&lt;p&gt;몇 년 전이라면 개발자 몇 명이 몇 달 걸렸을 일이다. 지금은 혼자, 대화로 한다. 여기까지만 보면 딸깍이 맞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어려운-일은-코드-밖으로-옮겨-갔다&quot;&gt;어려운 일은 코드 밖으로 옮겨 갔다&lt;/h2&gt;
&lt;p&gt;그런데 화면이 생긴 뒤부터 다른 일이 시작됐다. 이상하게도 그 일들은 대부분 &lt;strong&gt;코드가 아니었다.&lt;/strong&gt;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vibe-coding-behind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밤에 책상 앞에서 노트북을 가볍게 누르는 사람 앞에 밝은 웹사이트 화면이 떠 있고, 그 화면 뒤로 자물쇠 · 열쇠 · 메일 · 지구본 · 차트 · 카드 · 데이터베이스 · 서버로 이어지는 케이블이 잔뜩 얽혀 있다. 몇 가닥은 아직 꽂히지 않았다&amp;#x22;,&amp;#x22;loading&amp;#x22;:&amp;#x22;eager&amp;#x22;,&amp;#x22;fetchpriority&amp;#x22;:&amp;#x22;high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
&lt;em&gt;화면은 금방 나오지만, 뒤에서 이어 붙일 것이 많다 — Gemini로 만든 그림&lt;/em&gt;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주소 붙이기.&lt;/strong&gt; 도메인을 사서 사이트에 연결하고, &lt;code&gt;www&lt;/code&gt;가 붙은 주소와 안 붙은 주소를 하나로 모으고, 예전 무료 주소로 들어온 사람도 새 주소로 넘어오게 했다. Claude가 순서는 알려 주지만, 도메인을 사고 결제하고 연결 버튼을 누르는 건 사람이다. 어느 주소를 대표로 쓸지도 사람이 정한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검색에 알리기.&lt;/strong&gt; 구글과 네이버에 「이 사이트 주인이 나」라고 증명하고 페이지 목록을 건넸다. 구글은 도메인 설정에 확인용 글자 한 줄을, 네이버는 사이트 머리에 태그 한 줄을 넣으라고 했다. 넣는 건 Claude가 했지만, 구글과 네이버 화면에 들어가 확인 버튼을 누르는 건 내 몫이었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로그인 붙이기.&lt;/strong&gt; 수강생만 들어오는 게시판을 만들려면 로그인이 있어야 한다. 로그인 코드를 메일로 보내려면 메일을 대신 보내 줄 곳부터 정해야 했다. 구글 계정에 들어가 앱 비밀번호를 따로 받아 와야 했고, 그 비밀번호는 한 번만 보여 주고 사라졌다. 명단에 없는 사람은 로그인 자체를 막는 장치도 넣었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숫자 보기.&lt;/strong&gt; 오늘은 방문 분석(GA4)을 붙였다. 코드는 Claude가 한 번에 넣었다. 그런데 GA 화면에서 속성을 만들 때 시간대와 통화가 기본으로 미국에 맞춰져 있었다. 실시간 화면은 한 시간 가까이 「내부 오류」만 띄웠다. 방문자에게 알리려고 개인정보처리방침 문구도 먼저 고쳤다.&lt;/p&gt;
&lt;p&gt;하나하나는 어렵지 않다. 하지만 어느 것도 「코드 짜 줘」로 끝나지 않는다. 다른 회사 화면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고, 비밀번호를 받아 오고, 무엇을 할지 정해야 한다. 바이브코딩에서 힘든 건 코딩이 아니라, 코드 바깥의 서비스들과 내 사이트를 잇는 일이다.&lt;/p&gt;
&lt;p&gt;수익을 인증하는 글을 볼 때도 이걸 떠올리게 된다. 화면 캡처에는 앱만 보인다. 그 앱이 결제를 받고, 메일을 보내고, 가입한 사람의 정보를 지키기까지 뒤에서 이어 붙인 일들은 캡처에 찍히지 않는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모르면-위험한-것도-있다&quot;&gt;모르면 위험한 것도 있다&lt;/h2&gt;
&lt;p&gt;말리는 쪽 말도 맞다. 몰라서 불편한 정도로 끝나지 않는 것도 있다.&lt;/p&gt;
&lt;p&gt;2025년 봄, 한 보안 연구자가 바이브코딩 도구 러버블로 만들어 공개된 앱 1,645개를 살펴봤다. 그중 170개에서 로그인하지 않은 사람도 남의 이메일, 전화번호, 결제 정보까지 읽을 수 있는 구멍이 나왔다. 데이터베이스에 「누가 어떤 줄을 볼 수 있나」를 정하는 규칙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mattpalmer.io/posts/statement-on-CVE-2025-48757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Matt Palmer · Statement on CVE-2025-48757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앱은 잘 돌아갔다. 화면만 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. 만든 사람이 그 규칙이 있다는 걸 몰랐을 뿐이다. 문제는 그 사람이 아니라, 그 앱에 가입한 사람들이 떠안았다.&lt;/p&gt;
&lt;p&gt;이 사이트의 수강생 게시판도 같은 규칙으로 막는다. 명단에 있는 사람만 글을 읽게 하는 줄이 데이터베이스에 따로 들어가 있다. AI가 알아서 넣어 준 게 아니다. 그 규칙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,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라고 시켰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나만-쓰는-것과-남이-쓰는-것&quot;&gt;나만 쓰는 것과 남이 쓰는 것&lt;/h2&gt;
&lt;p&gt;말리는 글에 달린 댓글들이 더 흥미로웠다. 개발자들끼리도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. 그중 한 갈래가 눈에 들어왔다.&lt;/p&gt;
&lt;p&gt;나만 쓰는 것과 남이 쓰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다. 서버가 필요 없는 것, 내 일만 돕는 것을 만들면 망가져도 나만 손해다. 영상 편집 준비를 자동으로 해 두거나, 내 컴퓨터의 파일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이 그렇다. 이런 건 딸깍으로 시작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. 바이브코딩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 가리키던 것도 바로 이런 주말용 작은 프로그램이었다.&lt;/p&gt;
&lt;p&gt;남이 쓰는 서비스는 다르다. 남의 이메일을 받고, 남의 돈을 받는 순간 망가졌을 때 손해 보는 사람이 내가 아니게 된다. 문제는 딸깍이라는 도구가 아니다. &lt;strong&gt;「딸깍으로 서비스까지 된다」는 말&lt;/strong&gt;이 문제다.&lt;/p&gt;
&lt;p&gt;그러니 바이브코딩을 시작할 때 먼저 물어볼 건 「코드를 아느냐」가 아니라 「이건 누가 쓰나」다. 나만 쓰는 거라면 지금 바로 시작하면 된다. 남이 쓸 거라면, 아래 질문들이 그때부터 진짜 질문이 된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다-아는-사람에게-더-쓸모-있다&quot;&gt;다 아는 사람에게 더 쓸모 있다&lt;/h2&gt;
&lt;p&gt;말리는 글에 나오는 질문들, 나는 다 안다. git으로 고칠 때마다 저장해 두고, 잘못되면 되돌린다. 내 컴퓨터에서 먼저 띄워 보고 괜찮을 때만 올린다. 데이터베이스에는 누가 무엇을 볼지 규칙을 건다. 이 칼럼도 지금은 내 컴퓨터에서만 보인다.&lt;/p&gt;
&lt;p&gt;그런데 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이 일들을 내 손으로 하지 않았다. 대화는 대개 이랬다.&lt;/p&gt;
&lt;ul&gt;
&lt;li&gt;「이건 이렇게 해야 하니까, 네가 직접 해 줘.」&lt;/li&gt;
&lt;li&gt;「바로 가기 귀찮다. 열어 봐.」&lt;/li&gt;
&lt;li&gt;「올리기 전에 폰 화면에서 깨지는 데 없는지 먼저 봐.」&lt;/li&gt;
&lt;/ul&gt;
&lt;p&gt;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내가 알고, 손은 AI가 움직인다. 모르는 걸 해 달라고 한 게 아니다. 아는데 하기 귀찮은 일, 손이 많이 가는 일을 맡겼다.&lt;/p&gt;
&lt;p&gt;그래서 생각이 바뀌었다. 바이브코딩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한 도구라고들 하지만, 실제로는 &lt;strong&gt;많이 아는 사람에게 훨씬 더 쓸모 있다.&lt;/strong&gt; 무엇을 시켜야 하는지 알면 한 번에 정확히 시킬 수 있다. 결과가 맞는지도 바로 알아본다. 틀린 방향으로 가면 중간에 멈춰 세운다. 아는 게 많을수록 맡길 수 있는 일도 커진다.&lt;/p&gt;
&lt;p&gt;모르는 사람에게 AI는 답을 준다. 아는 사람에게 AI는 손을 준다.&lt;/p&gt;
&lt;p&gt;그렇다고 모르면 시작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. 댓글 중에도 개발자라고 밝힌 사람이 그랬다. 하면서 배우는 게, 공부한다고 미루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. 모르면 물으면 된다. 이건 왜 필요한지, 안 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. 그렇게 쌓인 만큼 다음에는 더 많이 맡길 수 있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그래서-딸깍인가&quot;&gt;그래서 딸깍인가&lt;/h2&gt;
&lt;p&gt;댓글 가운데 이 논쟁을 한 줄로 푼 말이 있었다. 말리는 사람들의 질문을 나눠 보면, git과 데이터베이스는 &lt;strong&gt;만들기&lt;/strong&gt;에 필요한 것이고, 서버를 나누고 장애에 대응하는 건 &lt;strong&gt;운영하기&lt;/strong&gt;의 일이라는 것이다. 바이브코딩이 낮춰 준 건 만들기의 문턱이지, 운영하는 사람이 져야 할 책임이 아니다.&lt;/p&gt;
&lt;p&gt;그러니 「딸깍으로 서비스를 만든다」는 맞는 말이고, 「딸깍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」는 틀린 말이다. 두 문장을 하나로 묶어 말하니 자꾸 싸움이 난다.&lt;/p&gt;
&lt;p&gt;딸깍은 시작이다. 화면은 딸깍으로 나온다. 그 화면을 남이 쓰는 서비스로 굴리는 일은 딸깍이 아니다. 그 일을 해내는 건 결국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다.&lt;/p&gt;
&lt;p&gt;아직 모른다면, 남에게 보여 주기 전에 AI에게 이 세 가지만 물어봐도 많이 달라진다.&lt;/p&gt;
&lt;ol&gt;
&lt;li&gt;&lt;strong&gt;「이걸 남이 쓰려면 또 뭐가 필요해?」&lt;/strong&gt; — 주소, 로그인, 메일, 결제처럼 코드 밖의 일이 나온다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「사람들 정보는 어디에 저장되고, 누가 볼 수 있어?」&lt;/strong&gt; — 보안 규칙이 빠졌는지 여기서 드러난다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「망가지면 어떻게 되돌려?」&lt;/strong&gt; — 저장과 되돌리기 방법을 미리 만들어 둔다&lt;/li&gt;
&lt;/ol&gt;
&lt;p&gt;그리고 그 벽들을 다 넘어도 하나가 더 남는다. 다 만든 서비스를 &lt;strong&gt;누가 찾아와 쓰느냐&lt;/strong&gt;다. 오래 개발해 온 사람들이 댓글에서 짚은 것도 결국 이것이었다. 코딩보다 기획이, 기획보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게 승부를 가른다. 코드는 AI가 대신 써 주지만, 누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는 대신 알아 주지 않는다.&lt;/p&gt;
&lt;p&gt;딸깍이냐 아니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. 아는 사람은 시키고, 모르는 사람은 묻는다. 바이브코딩으로 끝까지 가는 사람은 그 둘 중 무엇도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.&lt;/p&gt;</content:encoded><author>전석환</author></item><item><title>AI 에이전트 시대, 2026년엔 이렇게 쓴다</title><link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ai-agent-2026</link><guid isPermaLink="true"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ai-agent-2026</guid><description>AI 에이전트가 대세가 된 2026년. 이제 AI를 달래고 다그치며 쓰지 않는다. 내가 아는 것을 대화로 나누고, 일은 에이전트에게 맡긴다. 3년 사이 무엇이 바뀌었고, 사람들은 왜 아직 그때 방식에 머무는지 짚는다.</description><pubDate>Fri, 02 Oct 2026 00:00:00 GMT</pubDate><content:encoded>&lt;p&gt;AI 에이전트라는 말을 요즘 어디서나 듣는다. 지난 칼럼에서 2023년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돌아봤다. 이번에는 같은 눈으로 2026년 지금을 들여다본다.&lt;/p&gt;
&lt;p&gt;3년 전에는 좋은 프롬프트 한 줄을 찾으려고 밤을 새웠다. 지금은 프롬프트를 공들여 쓰지 않는다. AI와 이야기를 나누고, 일은 에이전트에게 맡긴다.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.&lt;/p&gt;
&lt;h2 id=&quot;달래고-다그치던-시절은-끝났다&quot;&gt;달래고 다그치던 시절은 끝났다&lt;/h2&gt;
&lt;p&gt;2023년에는 AI를 달래 가며 썼다. “당신은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”로 시작하고, “이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”를 붙였다. 잊어버릴까 봐 같은 조건을 몇 번이고 다시 적었다. AI의 모자란 곳을 사람이 주문 같은 말로 메웠다.&lt;/p&gt;
&lt;p&gt;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. AI는 긴 대화를 잊지 않고, 한국어로 물어도 잘 알아듣는다. 다그친다고 더 잘하지도 않는다. 이제 결과를 바꾸는 건 말투가 아니라 &lt;strong&gt;내가 무엇을 알려 주느냐&lt;/strong&gt;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이제는-대화한다&quot;&gt;이제는 대화한다&lt;/h2&gt;
&lt;p&gt;지금 AI를 잘 쓰는 사람들은 한 번에 완벽한 프롬프트를 쓰려 하지 않는다. 대신 이야기를 나눈다.&lt;/p&gt;
&lt;p&gt;내가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, 왜 하는지, 어디에 쓸 건지 말한다. 그러면 AI가 되묻는다. 누가 볼 건지, 꼭 들어가야 할 게 무엇인지, 피해야 할 건 없는지. 그 질문에 답하다 보면 나도 막연했던 것이 정리된다.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부터 보여 달라고 하면,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다.&lt;/p&gt;
&lt;p&gt;이건 사람끼리 일할 때와 똑같다. 일을 맡길 때 잘하라고 다그치는 사람보다, 배경을 충분히 설명해 주는 사람이 원하는 결과를 받는다. 내가 아는 지식을 대화로 나누고, AI는 그걸 바탕으로 일한다. &lt;strong&gt;AI를 달래던 시대에서, AI와 지식을 나누는 시대로&lt;/strong&gt; 넘어왔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ai-2023-vs-2026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AI 쓰는 법, 3년 사이 — 2023년에는 주문을 외우고, 잊을까 봐 다시 적고, 화면의 표를 사람이 옮겨 붙였다. 2026년에는 대화로 내 일을 나누고, AI가 되묻고, 파일과 영상까지 만들고, 에이전트가 나눠 맡아 스스로 확인한다&amp;#x22;,&amp;#x22;loading&amp;#x22;:&amp;#x22;eager&amp;#x22;,&amp;#x22;fetchpriority&amp;#x22;:&amp;#x22;high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&lt;/p&gt;
&lt;h2 id=&quot;영상도-이렇게-만들어진다&quot;&gt;영상도 이렇게 만들어진다&lt;/h2&gt;
&lt;p&gt;요즘은 짧은 홍보 영상도 대화로 만든다. 만드는 과정을 보면 3년 사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잘 보인다.&lt;/p&gt;
&lt;p&gt;무엇을 위한 영상인지, 어디서 정보를 가져오면 되는지 말하면 AI가 그 홈페이지를 직접 읽고 연혁과 숫자를 모은다. 모은 내용으로 콘셉트를 잡고, 장면 순서를 짜고, 박자에 맞춰 화면이 바뀌는 영상을 만들어 먼저 보여 준다. 효과음도 AI가 직접 만들어 붙인다. 마음에 들면 화면을 한 장씩 그려 소리까지 들어간 영상 파일로 묶어 준다. 사람은 처음에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고, 중간에 보고 고칠 곳을 짚는다.&lt;/p&gt;
&lt;p&gt;2023년에는 배너에 영어 몇 글자 넣는 것도 철자가 틀려 몇 번을 다시 그렸다. 3년 뒤에는 대화 몇 번에 소리까지 들어간 영상 파일이 나온다.&lt;/p&gt;
&lt;p&gt;이때도 결과를 가르는 건 맥락이다. 어디에 틀 영상인지, 가로인지 세로인지, 로고는 어떻게 할지를 처음에 알려 주면 한 번에 끝난다. 빠뜨리면 다시 묻고 다시 만든다. 좋은 결과를 만드는 건 다그치는 말이 아니라, 내가 아는 것을 얼마나 나눠 주느냐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에이전트-2023년에도-들었던-말&quot;&gt;에이전트, 2023년에도 들었던 말&lt;/h2&gt;
&lt;p&gt;에이전트라는 단어는 2023년에도 들었다.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 AI가 곧 나온다고들 했다. 그때는 아직 먼 이야기처럼 들렸다.&lt;/p&gt;
&lt;p&gt;지금은 다르다. 에이전트가 대세가 됐다. 대화만 하는 AI가 아니라, 내 컴퓨터에서 파일을 만들고, 명령을 실행하고, 결과를 확인하고, 틀리면 스스로 고치는 AI다. 특히 코딩 에이전트가 그렇다. 이름은 「코딩」이지만, 정작 코드를 모르는 사람에게 더 쓸모가 있다. 코드를 몰라도 말로 일을 맡기면 에이전트가 코드를 써서 해낸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ai-agents-desk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저녁 무렵 책상 앞에서 커피를 든 사람이 모니터를 향해 편하게 말하고, 화면 속 창 셋(데이터 · 차트 · 영상 편집)이 빛나는 선으로 이어져 나눠서 일하는 그림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
&lt;em&gt;사람은 말하고, AI 여럿이 나눠서 일한다 — Gemini로 만든 그림&lt;/em&gt;&lt;/p&gt;
&lt;p&gt;이제는 AI와 AI가 대화한다. Claude Code만 해도 큰 일을 받으면 작은 일로 나눠 다른 AI(서브에이전트)에게 맡기고, 그 결과를 받아 정리한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code.claude.com/docs/en/sub-agents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Claude Code Docs · Create custom subagents&lt;/a&gt;] 사람은 처음에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고, 중간에 방향을 잡고, 끝에 결과를 확인한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3년-그런데-사용법은-그대로&quot;&gt;3년, 그런데 사용법은 그대로&lt;/h2&gt;
&lt;p&gt;변화는 빨랐다. 지난달에는 메타가 장보기와 예약까지 대신 해 주는 AI 에이전트 「뮤즈」를 내놨고, 열흘 만에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. (&lt;a href=&quot;/reads/meta-muse-2026&quot;&gt;챗봇 다음은 ‘대신 해 주는 AI’&lt;/a&gt;) 불과 3년 만이다.&lt;/p&gt;
&lt;p&gt;그런데 주변을 보면 아직 2023년 방식으로 쓰는 사람이 많다. 질문 하나 던지고 답 하나 받는다.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묻는다. 물론 그때보다 AI가 좋아져서 그 방식으로도 효율은 꽤 올랐다. 하지만 같은 AI로 진짜 일을 맡길 수 있는 방법이 이미 있는데, 그 앞에서 멈춰 있는 셈이다.&lt;/p&gt;
&lt;p&gt;그러다 보니 「AI는 결국 일을 대신해 줄 수 없다」는 말도 여전히 듣는다. 2023년 방식으로 써 보면 그 말이 맞다. 답은 그럴듯한데 내 일에 바로 쓰기는 애매하다. 그런데 그건 AI가 모자라서라기보다, 쓰는 방법이 3년 전에 멈춰 있어서인 경우가 많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그-시절-공부가-남긴-것&quot;&gt;그 시절 공부가 남긴 것&lt;/h2&gt;
&lt;p&gt;2023년에 외우던 요령은 이제 거의 쓰지 않는다. 하지만 그때 몸으로 익힌 감은 남았다. AI가 어디서 막히고, 그럴 땐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. 새 도구가 나와도 일단 써 보고, 막히면 길을 찾는 습관.&lt;/p&gt;
&lt;p&gt;이제 필요한 건 주문이 아니다. 내가 하려는 일을 잘 설명하는 힘, 그리고 일을 맡겨 보는 용기다. 프롬프트를 잘 쓰던 사람이 아니라, 자기 일을 잘 아는 사람이 AI를 가장 잘 쓰는 시대가 됐다.&lt;/p&gt;</content:encoded><author>전석환</author></item><item><title>프롬프트 엔지니어링, 2023년엔 이렇게 공부했다</title><link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prompt-study-2023</link><guid isPermaLink="true"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prompt-study-2023</guid><description>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붙들고 밤을 새우던 2023년이 있었다. 금방 잊어버리는 AI, 영어로 번역해 넣던 질문, 철자가 자꾸 틀리던 그림. AI 하나 쓰려고 애쓰던 그 시절을 돌아본다.</description><pubDate>Thu, 01 Oct 2026 00:00:00 GMT</pubDate><content:encoded>&lt;p&gt;2023년 가을, ChatGPT가 나온 지 1년쯤 됐을 때다. AI를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은 &lt;strong&gt;프롬프트 엔지니어링&lt;/strong&gt;을 공부했다. AI에게 말을 어떻게 걸어야 원하는 답이 나오는지 연구하는 일이다. 모임이 생기고, 강의가 열리고, 자료가 돌았다. 그때 AI 커뮤니티 지피터스(GPTers)에서 여럿이 함께 만든 슬라이드 「챗지피티 10배 활용법」이 있었다. 이걸 내 일에 써먹으려고 몇 번이고 다시 보고, 또 다시 봤다.&lt;/p&gt;
&lt;p&gt;그때만 해도 AI는 지금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.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, 정해진 쓰는 법도 없었다. 먼저 써 보겠다는 사람들이 벽에 부딪혀 가며 길을 냈다.&lt;/p&gt;
&lt;p&gt;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. 그런데 그때는 웃을 일이 아니었다. 솔직히 말하면 고생이었다. AI가 3년 사이 얼마나 왔는지, 그 시절을 한번 돌아본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금방-잊어버리던-ai&quot;&gt;금방 잊어버리던 AI&lt;/h2&gt;
&lt;p&gt;그때 ChatGPT는 기억력이 짧았다. 한참 잘 따라오다가도 어느 순간 처음에 정한 조건을 모르는 척했다. 다시 설명하면 또 잊고, 또 설명했다. 그래서 중요한 말 앞에는 「중요」, 「꼭 기억할 것」 같은 말을 붙여 몇 번이고 다시 적었다. AI가 잊지 않게 챙기는 일이 사람 몫이었다.&lt;/p&gt;
&lt;p&gt;한국어는 더 불리했다. 같은 말도 한국어로 쓰면 AI가 금방 배가 불렀다. 그래서 한국어로 쓴 질문을 번역기로 영어로 바꿔 넣고, 영어로 온 답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읽었다. AI와 이야기하려고 통역을 두 번 거친 셈이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prompt-2023-translate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질문 하나가 오가는 길 — 한국어로 쓰고, 번역기로 영어로 바꿔 넣고, ChatGPT가 영어로 답하면, 다시 번역기로 한국어로 읽었다&amp;#x22;,&amp;#x22;loading&amp;#x22;:&amp;#x22;eager&amp;#x22;,&amp;#x22;fetchpriority&amp;#x22;:&amp;#x22;high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&lt;/p&gt;
&lt;p&gt;질문 하나에 창 몇 개를 오갔다. 번역이 어색하면 답도 어색했고, 그걸 다시 고쳐 묻다 보면 한 시간이 금방 갔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주문처럼-외우던-말들&quot;&gt;주문처럼 외우던 말들&lt;/h2&gt;
&lt;p&gt;같은 질문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답이 달랐다. 어느 말이 통할지는 해 봐야 알았다. 그래서 누가 잘 되는 말을 찾았다고 하면 다들 받아 적었다.&lt;/p&gt;
&lt;p&gt;“당신은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”로 시작하면 낫다고 했다. “한 단계씩 생각해 보자”를 붙이면 답이 좋아진다고 했다. 답을 받으면 “다시 살펴보고 틀린 데를 찾아봐”라고 한 번 더 시켰다. 그런 말들을 주문처럼 외웠다.&lt;/p&gt;
&lt;p&gt;2023년 7월에는 매번 하던 말을 미리 적어 두는 칸이 생겼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openai.com/index/custom-instructions-for-chatgpt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OpenAI · Custom instructions for ChatGPT&lt;/a&gt;] 사람들은 그 칸에 별말을 다 적었다. “이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” 심지어 “나는 오픈AI의 CEO입니다.”까지. AI를 달래고, 다그치고, 때로는 속여서라도 좋은 답을 받아 내려 했다. 그렇게 해도 마음에 드는 답은 열 번에 몇 번이었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철자가-자꾸-틀리던-그림&quot;&gt;철자가 자꾸 틀리던 그림&lt;/h2&gt;
&lt;p&gt;2023년 10월, ChatGPT에서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됐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openai.com/index/dall-e-3-is-now-available-in-chatgpt-plus-and-enterprise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OpenAI · DALL·E 3 is now available in ChatGPT Plus and Enterprise&lt;/a&gt;] 신기했지만 원하는 그림을 받기는 어려웠다.&lt;/p&gt;
&lt;p&gt;같은 고양이에 안경만 씌우고 싶은데, 다시 그리면 고양이가 바뀌어 있었다. 그림마다 붙는 번호를 받아 적었다가 다시 넣어 가며 겨우 붙잡았다. 대화가 끊기면 고양이를 처음부터 다시 그렸다.&lt;/p&gt;
&lt;p&gt;글자는 더 어려웠다. 배너에 영어 몇 글자 넣는데도 철자가 자꾸 틀렸다. 「철자 그대로 써」라고 영어로 다그치고, 다시 그리기를 누르고, 또 누르며 맞는 한 장을 기다렸다. 한글은 아예 기대도 안 했다. 결국 다들 같은 결론에 닿았다. 글자는 빼고 그린 다음, 편집기로 사람이 넣자.&lt;/p&gt;
&lt;h2 id=&quot;아껴-쓰던-질문&quot;&gt;아껴 쓰던 질문&lt;/h2&gt;
&lt;p&gt;가장 똑똑한 모델은 3시간에 50번까지만 물을 수 있었다. 다 쓰면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. 그래서 질문 하나도 아껴 가며 했다. 쉬운 건 아래 모델에 묻고, 정말 중요한 질문만 아껴 두었다. 하필 중요한 순간에 한도가 차면 그날 일은 거기서 멈췄다.&lt;/p&gt;
&lt;p&gt;해외 사용자가 몰리는 밤 시간에는 자꾸 멈췄다. 새로 고침을 누르며 기다리는 게 일이었다.&lt;/p&gt;
&lt;p&gt;그렇게 겨우 손에 익히면 또 바뀌었다. 바깥 서비스를 불러 쓰던 플러그인은 1년 남짓 만에 문을 닫았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openai.com/index/chatgpt-plugins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OpenAI · ChatGPT plugins&lt;/a&gt; · &lt;a href=&quot;https://community.openai.com/t/error-plugins-are-no-longer-supported/715523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OpenAI Developer Community&lt;/a&gt;] 애써 익힌 사용법이 몇 달 만에 쓸모없어지는 일이 흔했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prompt-2023-timeline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2023년, 몇 달마다 바뀐 사용법 — 3월 23일 플러그인, 7월 20일 커스텀 인스트럭션, 10월 19일 DALL·E 3, 11월 6일 GPTs, 그리고 2024년 4월 9일 플러그인 대화가 끝났다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&lt;/p&gt;
&lt;h2 id=&quot;맡기면-손이-더-가던-일&quot;&gt;맡기면 손이 더 가던 일&lt;/h2&gt;
&lt;p&gt;AI에게 일을 맡기면 오히려 사람 손이 더 가는 일도 많았다.&lt;/p&gt;
&lt;p&gt;엑셀 파일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화면에 표를 그려 줬다. 그 표를 복사해 엑셀에 붙이면 칸이 맞지 않았다. 한 칸에 몰려 들어가거나, 줄이 밀리거나, 숫자가 글자로 들어갔다. 그걸 하나하나 고치다 보면 처음부터 내가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.&lt;/p&gt;
&lt;p&gt;그래도 또 AI에게 시켰다. AI가 만든 거면 그래도 나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이었다. 주변에서도 AI가 얼마나 잘하는지, 이제 다 해 준다고들 했다. 정작 내 화면 앞에서는 칸 맞추기를 하고 있었지만.&lt;/p&gt;
&lt;h2 id=&quot;왜-그렇게까지-했을까&quot;&gt;왜 그렇게까지 했을까&lt;/h2&gt;
&lt;p&gt;그때는 GPT가 AI 세상의 전부였다. 다른 것도 있었지만, 일을 맡길 만한 건 사실상 ChatGPT 하나였다. 갈아탈 곳이 없으니 그 하나를 어떻게든 잘 써야 했다. 그걸 제대로 써 보려는 사람도 아직 많지 않았다.&lt;/p&gt;
&lt;p&gt;도구가 모자란 만큼 사람이 채웠다. 잊으면 다시 적고, 그림이 흔들리면 번호를 붙잡고, 글자가 틀리면 손으로 고치고, 표가 어긋나면 칸을 맞췄다. 돌아보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&lt;strong&gt;AI의 모자란 곳을 사람이 대신 채우는 일&lt;/strong&gt;이었다.&lt;/p&gt;
&lt;p&gt;그래도 그만둘 수 없었다. 이게 앞으로 일하는 방식이 되리라는 걸 먼저 써 본 사람들은 느꼈다. 남보다 먼저 손에 익혀 두고 싶었다.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도 붙들고, 밤을 새워 가며 공부했다. AI를 잘 쓰는 법을 익히는 게 그 자체로 공부였던 시절이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그리고-3년-뒤&quot;&gt;그리고 3년 뒤&lt;/h2&gt;
&lt;p&gt;그 많던 요령은 이제 거의 쓰지 않는다. 그래도 그 고생이 헛되지는 않았다.&lt;/p&gt;
&lt;p&gt;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딪혀 가며 배우다 보니, AI가 어디서 막히고 그럴 땐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몸으로 알게 됐다. 운동선수가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도,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나중엔 감만으로 하는 것과 같다. AI 흐름은 그 뒤로도 정신없이 바뀌었다. 하지만 새 도구가 나올 때마다 처음부터 헤매지는 않았다. 그때처럼 일단 써 보고, 막히면 길을 찾으면 됐다. 지금 남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방식으로 AI를 쓸 수 있는 것도, 그 시절 고생하며 알게 된 것 덕분이다.&lt;/p&gt;
&lt;p&gt;그렇게 공부한 사람들은 지금 AI를 어떻게 쓰고 있을까. 3년 사이 무엇이 바뀌었을까.&lt;/p&gt;
&lt;p&gt;다음 칼럼에서는 2026년 지금의 모습을 같은 눈으로 들여다본다.&lt;/p&gt;</content:encoded><author>전석환</author></item><item><title>챗봇 다음은 &apos;대신 해 주는 AI&apos;</title><link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meta-muse-2026</link><guid isPermaLink="true"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meta-muse-2026</guid><description>메타 뮤즈(Meta Muse)는 2026년 9월 미국에 나온 개인 AI 에이전트다. 열흘 만에 앱스토어 1위에 올랐고 거의 공짜다. 무엇을 하는지, 왜 이렇게 빨리 퍼졌는지, 어디서 벽에 부딪혔는지 짚는다.</description><pubDate>Wed, 30 Sep 2026 00:00:00 GMT</pubDate><content:encoded>&lt;p&gt;2026년 9월, 미국 앱스토어 1위 자리에 낯선 이름이 올라왔다. ChatGPT도, Claude도, Grok도 아니었다. &lt;strong&gt;메타 뮤즈(Meta Muse)&lt;/strong&gt; — 페이스북 · 인스타그램 · 왓츠앱을 만드는 회사 Meta가 9월 8일에 내놓은 앱이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about.fb.com/news/2026/09/introducing-muse-personal-ai-agent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Meta Newsroom · Introducing Muse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meta-muse-official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파란 M자 로고 둘레로 \&amp;#x22;핼러윈 의상 주문할까요?\&amp;#x22; · \&amp;#x22;예약해 줘!\&amp;#x22; · \&amp;#x22;지출을 분석해 예산을 맞췄어요\&amp;#x22; 같은 대화 말풍선과 인형 같은 아바타가 떠 있는 뮤즈 소개 그림&amp;#x22;,&amp;#x22;loading&amp;#x22;:&amp;#x22;eager&amp;#x22;,&amp;#x22;fetchpriority&amp;#x22;:&amp;#x22;high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
&lt;em&gt;사진: Meta&lt;/em&gt;&lt;/p&gt;
&lt;p&gt;말풍선을 보면 뮤즈가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. 묻는 말에 답하는 AI가 아니다. &lt;strong&gt;“예약해 줘” 하면 예약을 끝내는 AI&lt;/strong&gt;다.&lt;/p&gt;
&lt;p&gt;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아직 쓸 수 없다. 그래도 알아 둘 만하다. 챗봇 다음에 무엇이 오는지 가장 먼저 보여 주는 앱이기 때문이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열흘-만에-1위--chatgpt보다-빨랐다&quot;&gt;열흘 만에 1위 — ChatGPT보다 빨랐다&lt;/h2&gt;
&lt;p&gt;뮤즈는 출시 열흘 만인 9월 18일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올랐고, 다음 날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가 됐다. 9월 25일까지 내려받은 횟수는 340만 번이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techcrunch.com/2026/09/25/meta-is-putting-its-muscle-behind-muse-as-the-ai-app-takes-off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TechCrunch · Meta is putting its muscle behind Muse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비교 대상은 ChatGPT다. 미국 · 캐나다 아이폰 기준으로 첫 12일 동안 뮤즈는 180만 번, 2022년의 ChatGPT는 같은 기간 130만 번 내려받혔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techcrunch.com/2026/09/21/metas-muse-is-outpacing-chatgpts-early-mobile-launch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TechCrunch · Meta’s Muse is outpacing ChatGPT’s early mobile launch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시장도 움직였다. Meta 주가는 출시일 613달러에서 9월 24일 777달러로, 두 주 남짓 만에 약 27% 올랐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en.sedaily.com/international/2026/09/26/metas-muse-ai-agent-upends-industry-in-us-debut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Seoul Economic Daily · Meta’s ‘Muse’ AI Agent Tops U.S. App Charts&lt;/a&gt;]&lt;/p&gt;
&lt;h2 id=&quot;말하는-ai에서-일하는-ai로&quot;&gt;말하는 AI에서 일하는 AI로&lt;/h2&gt;
&lt;p&gt;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&lt;strong&gt;대화&lt;/strong&gt;에 놀랐다. 뮤즈가 내세우는 것은 &lt;strong&gt;일&lt;/strong&gt;이다. Meta는 뮤즈가 “브라우저를 열고, 양식을 채우고, 대신 협상한다”고 소개한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about.fb.com/news/2026/09/introducing-muse-personal-ai-agent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Meta Newsroom · Introducing Muse&lt;/a&gt;]&lt;/p&gt;
&lt;ul&gt;
&lt;li&gt;메일 보내기, 여행 예약, 영화표 · 쇼핑 결제&lt;/li&gt;
&lt;li&gt;인스타그램에 저장해 둔 요리 영상을 장보기 목록으로 바꾸기&lt;/li&gt;
&lt;li&gt;큰 목표를 주면 계획을 세우고 시간과 돈을 나눠 쓰기&lt;/li&gt;
&lt;/ul&gt;
&lt;p&gt;어떻게 사람 대신 사이트를 돌아다닐까. 사람마다 &lt;strong&gt;전용 가상 컴퓨터&lt;/strong&gt;(Muse Secure VM)를 하나씩 준다. 뮤즈는 그 안의 브라우저로 일하고, 같은 컴퓨터에서 &lt;strong&gt;감시 담당 에이전트&lt;/strong&gt;(Sentinel)가 뮤즈와 떨어져 지켜본다. 두뇌는 Meta가 올해 4월 처음 공개한 AI 모델 &lt;strong&gt;Muse Spark&lt;/strong&gt;다. 뮤즈 앱 · 웹(muse.ai) · 왓츠앱에서 쓰고, AI 안경에도 곧 붙는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about.fb.com/news/2026/09/introducing-muse-personal-ai-agent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Meta Newsroom · Introducing Muse&lt;/a&gt;]&lt;/p&gt;
&lt;h2 id=&quot;거의-공짜인-이유&quot;&gt;거의 공짜인 이유&lt;/h2&gt;
&lt;p&gt;뮤즈가 빨리 퍼진 이유 하나는 값이다. 무료로 &lt;strong&gt;매주 1억 토큰&lt;/strong&gt;을 준다. 토큰은 AI가 읽고 쓰는 글자의 양을 재는 단위다. 저커버그가 출시 날 직접 밝힌 숫자다.&lt;/p&gt;
&lt;p&gt;얼마나 넉넉할까. 미국 IT 매체 Gizmodo 기자가 일부러 다 써 보려고 했다. 게임 여러 개, 같은 노래의 변주 50곡, 3D 모험 게임, 브라우저에서 도는 가짜 맥 컴퓨터까지 만들었다. 그러고도 주간 무료 한도에서 &lt;strong&gt;11%를 썼을 뿐&lt;/strong&gt;이다. 기자는 “불편할 만큼 많다”고 적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gizmodo.com/metas-muse-let-me-waste-a-mind-boggling-amount-of-free-compute-on-nothing-in-particular-2000808945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Gizmodo · Meta’s Muse Let Me Waste a Mind-Boggling Amount of Free Compute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다른 AI와 견주면 차이가 크다. xAI의 Grok은 무료판이 있지만, 요금 페이지는 월 30달러 SuperGrok을 “더 높은 한도”, 월 100달러 SuperGrok Plus를 “훨씬 더 많은 사용량”으로 판다. 요금제마다 정확히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x.ai/pricing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SpaceXAI · Compare Grok Plans&lt;/a&gt;]&lt;/p&gt;
&lt;div class=&quot;table-wrap&quot;&gt;



















&lt;table&gt;&lt;thead&gt;&lt;tr&gt;&lt;th&gt;&lt;span class=&quot;sr-only&quot;&gt;번호&lt;/span&gt;&lt;/th&gt;&lt;th&gt;무료&lt;/th&gt;&lt;th&gt;유료&lt;/th&gt;&lt;/tr&gt;&lt;/thead&gt;&lt;tbody&gt;&lt;tr&gt;&lt;td&gt;메타 뮤즈&lt;/td&gt;&lt;td&gt;매주 1억 토큰&lt;/td&gt;&lt;td&gt;월 20 · 100달러 (보도 기준)&lt;/td&gt;&lt;/tr&gt;&lt;tr&gt;&lt;td&gt;Grok&lt;/td&gt;&lt;td&gt;있음 (한도 안에서)&lt;/td&gt;&lt;td&gt;월 30 · 100달러 (공식 페이지) 외&lt;/td&gt;&lt;/tr&gt;&lt;/tbody&gt;&lt;/table&gt;&lt;/div&gt;
&lt;p&gt;그럼 Meta는 어디서 돈을 벌까. 구독이 아니라 &lt;strong&gt;거래&lt;/strong&gt;다. 저커버그는 “많은 양을 무료로 주고, 시간이 지나면 거래에서 작은 수수료를 받아 돈을 벌 것”이라고 말했다. 뮤즈가 대신 사고 예약할 때마다 조금씩 받겠다는 뜻이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techcrunch.com/2026/09/23/everything-new-coming-to-metas-ai-agent-muse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TechCrunch · Everything new coming to Meta’s AI agent Muse&lt;/a&gt;]&lt;/p&gt;
&lt;h2 id=&quot;왜-이렇게-빨리-퍼졌나&quot;&gt;왜 이렇게 빨리 퍼졌나&lt;/h2&gt;
&lt;p&gt;Meta에는 다른 AI 회사에 없는 것이 있다. 이미 매일 앱을 여는 사람들이다. 조사 회사 Apptopia에 따르면 뮤즈 사용자의 95% 이상이 페이스북 사용자, 63%가 인스타그램 사용자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techcrunch.com/2026/09/21/metas-muse-is-outpacing-chatgpts-early-mobile-launch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TechCrunch · Meta’s Muse is outpacing ChatGPT’s early mobile launch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Meta는 출시 다음 날부터 자기 앱들에 뮤즈 광고를 걸었고, 레딧 · 틱톡 · 유튜브로 넓혔다. 새 앱을 알릴 문이 이미 수십억 개 열려 있던 셈이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techcrunch.com/2026/09/25/meta-is-putting-its-muscle-behind-muse-as-the-ai-app-takes-off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TechCrunch · Meta is putting its muscle behind Muse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귀여움도 한몫했다. 뮤즈는 인형처럼 생긴 아바타로 나온다. 기본 캐릭터 이름은 「Jolly」, 저커버그 본인의 에이전트는 토가를 입은 「Agrippa」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www.nbcnews.com/tech/tech-news/meta-muse-ai-agent-response-animated-avatar-cute-rcna599736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NBC News · It’s cute. It’s cuddly. And it wants your data.&lt;/a&gt;]&lt;/p&gt;
&lt;h2 id=&quot;첫-번째-벽--아마존이-문을-닫았다&quot;&gt;첫 번째 벽 — 아마존이 문을 닫았다&lt;/h2&gt;
&lt;p&gt;대신 사 주는 AI는 곧 벽에 부딪혔다. 9월 20일(미국 시간) 밤부터 아마존에서 뮤즈로 쇼핑하려던 사람들 앞에 이런 창이 떴다. “허락받지 않은 AI 에이전트가 계속 접속하는 것은 아마존 이용 약관 위반입니다.”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www.geekwire.com/2026/amazon-blocks-metas-muse-ai-assistant-in-new-standoff-over-agentic-shopping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GeekWire · Amazon blocks Meta’s Muse AI assistant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아마존의 말은 이렇다. Meta가 미리 알리지 않았고, 뮤즈는 자기가 AI라고 밝히지 않은 채 돌아다니며, 고객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는 것처럼 보인다. 아마존은 Meta에 뮤즈에서 아마존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. Meta는 뮤즈가 비밀번호와 결제 수단을 볼 수 없고, 사용자가 준 정보는 보안 저장소에 들어간다고 설명한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www.geekwire.com/2026/amazon-blocks-metas-muse-ai-assistant-in-new-standoff-over-agentic-shopping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GeekWire · Amazon blocks Meta’s Muse AI assistant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이 싸움은 보안만의 문제가 아니다. 아마존은 사람들이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화면에 광고를 붙여 돈을 번다. AI가 알아서 고르고 결제까지 누르면 그 화면을 사람이 보지 않는다. &lt;strong&gt;대신 해 주는 AI&lt;/strong&gt;가 늘수록 이런 충돌도 늘어날 것이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내-삶을-통째로-맡긴다는-것&quot;&gt;내 삶을 통째로 맡긴다는 것&lt;/h2&gt;
&lt;p&gt;사용자 쪽의 걱정도 있다. 뮤즈가 일을 잘하려면 메일, 일정, 결제, 가족 일까지 알아야 한다. 출시 직후 온라인에는 “Meta에게 내 삶 전체를 맡기고 싶지 않은 사람이 나뿐인가?”라는 글이 올라왔고, 제3자 보안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www.nbcnews.com/tech/tech-news/meta-muse-ai-agent-response-animated-avatar-cute-rcna599736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NBC News · It’s cute. It’s cuddly. And it wants your data.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Meta는 연말에 &lt;strong&gt;사용자만 가진 열쇠로 대화와 정보를 통째로 암호화하는&lt;/strong&gt; 판(Muse Confidential VM)을 내겠다고 했다. Meta조차 볼 수 없게 하겠다는 약속이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about.fb.com/news/2026/09/introducing-muse-personal-ai-agent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Meta Newsroom · Introducing Muse&lt;/a&gt;]&lt;/p&gt;
&lt;h2 id=&quot;한국에서는--아직-그리고-그-사이에&quot;&gt;한국에서는 — 아직, 그리고 그 사이에&lt;/h2&gt;
&lt;p&gt;뮤즈는 9월 8일 미국에서 열렸고, 지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쓸 수 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techcrunch.com/2026/09/25/meta-is-putting-its-muscle-behind-muse-as-the-ai-app-takes-off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TechCrunch · Meta is putting its muscle behind Muse&lt;/a&gt;] 한국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en.sedaily.com/international/2026/09/26/metas-muse-ai-agent-upends-industry-in-us-debut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Seoul Economic Daily · Meta’s ‘Muse’ AI Agent Tops U.S. App Charts&lt;/a&gt;] 들어오더라도 쿠팡 · 네이버 같은 국내 쇼핑몰이 문을 열어 줄지는 또 다른 문제다. 아마존의 일이 이미 보여 줬다.&lt;/p&gt;
&lt;p&gt;그래도 방향은 분명하다. AI는 &lt;strong&gt;말해 주는 것&lt;/strong&gt;에서 &lt;strong&gt;해 주는 것&lt;/strong&gt;으로 넘어가고 있다. 그리고 이 흐름은 뮤즈를 기다리지 않아도 지금 경험할 수 있다. Claude Code 같은 도구에게 “이 폴더의 견적서를 모아 품의서를 만들어 줘”라고 하면, 대답이 아니라 &lt;strong&gt;파일&lt;/strong&gt;이 남는다. 월간클로드 &lt;a href=&quot;/book&quot;&gt;가이드북&lt;/a&gt;이 그 방법을 처음부터 차례로 적어 두었다.&lt;/p&gt;</content:encoded><author>전석환</author></item><item><title>사람들은 왜 ChatGPT에 열광했나</title><link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why-chatgpt-2022</link><guid isPermaLink="true">https://monthly-ai.com/reads/why-chatgpt-2022</guid><description>ChatGPT 열풍은 2022년 11월에 시작됐다. 공개 두 달 만에 1억 명이 썼다. 알파고부터 GPT-3까지 그 전의 이야기,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 세 가지, 곧바로 드러난 문제점을 차례로 짚는다.</description><pubDate>Tue, 29 Sep 2026 00:00:00 GMT</pubDate><content:encoded>&lt;p&gt;2016년 3월, 서울에서 바둑 다섯 판이 열렸다. 한쪽은 이세돌 9단, 다른 쪽은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바둑 AI &lt;strong&gt;알파고&lt;/strong&gt;. 결과는 4 대 1, 알파고의 승리였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AlphaGo_versus_Lee_Sedol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Wikipedia · AlphaGo versus Lee Sedol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alphago-baduk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흰 돌 하나가 청록빛으로 빛나는 나무 바둑판 — 인공지능의 한 수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&amp;#x22;,&amp;#x22;loading&amp;#x22;:&amp;#x22;eager&amp;#x22;,&amp;#x22;fetchpriority&amp;#x22;:&amp;#x22;high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
&lt;em&gt;Gemini로 만든 그림&lt;/em&gt;&lt;/p&gt;
&lt;p&gt;많은 한국 사람이 AI를 처음 실감한 순간이다. 그리고 6년 뒤, AI는 한 번 더 세상을 놀라게 한다. 이번에는 바둑판이 아니라 &lt;strong&gt;대화창&lt;/strong&gt;이었다 — ChatGPT.&lt;/p&gt;
&lt;p&gt;알파고에서 ChatGPT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, 사람들은 왜 그렇게 열광했는지, 무엇이 문제였는지 차례로 짚어 본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알파고--보는-ai&quot;&gt;알파고 — 보는 AI&lt;/h2&gt;
&lt;p&gt;알파고는 대단했지만 바둑만 두는 AI 였다. 그리고 &lt;strong&gt;보는 AI&lt;/strong&gt; 였다. 뉴스로 보고 중계로 봤을 뿐, 내 손으로 알파고에게 무언가를 시켜 본 사람은 없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watching-ai-vs-using-ai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왼쪽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으로 바둑 중계를 보는 가족, 오른쪽은 밤에 노트북 대화창에 직접 입력하는 두 손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
&lt;em&gt;보는 AI와 쓰는 AI — Gemini로 만든 그림&lt;/em&gt;&lt;/p&gt;
&lt;p&gt;그 사이 글을 다루는 AI가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.&lt;/p&gt;
&lt;ul&gt;
&lt;li&gt;&lt;strong&gt;2017년&lt;/strong&gt; — 구글 연구진이 &lt;strong&gt;트랜스포머&lt;/strong&gt;라는 새 구조를 논문으로 내놓았다. 문장 속 단어들이 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한꺼번에 살피는 방식이다. 지금의 대화형 AI는 거의 모두 이 구조 위에 서 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arxiv.org/abs/1706.03762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arXiv · Attention Is All You Need&lt;/a&gt;]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2019년&lt;/strong&gt; — OpenAI가 &lt;strong&gt;GPT-2&lt;/strong&gt;를 발표했다. 글을 너무 그럴듯하게 써서, 가짜 뉴스에 쓰일까 봐 처음엔 전부 공개하지 않았다. 가장 큰 모델은 그해 11월에야 공개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GPT-2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Wikipedia · GPT-2&lt;/a&gt;]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2020년&lt;/strong&gt; — &lt;strong&gt;GPT-3&lt;/strong&gt;가 나왔다. 크기가 GPT-2의 백 배가 넘었다. 다만 개발자가 신청해서 코드로 불러 쓰는 방식(API)이라, 보통 사람은 써 볼 길이 없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arxiv.org/abs/2005.14165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arXiv · Language Models are Few-Shot Learners&lt;/a&gt;]&lt;/li&gt;
&lt;/ul&gt;
&lt;p&gt;📖 &lt;strong&gt;GPT&lt;/strong&gt; — 많은 글을 미리 읽혀 둔(Pre-trained), 글을 지어내는(Generative), 트랜스포머(Transformer) 구조의 AI. 세 단어의 머리글자다.&lt;/p&gt;
&lt;p&gt;글을 잘 쓰는 AI는 이미 있었다. 다만 연구실과 개발자의 것이었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2022년-11월-30일--모두가-쓰는-ai&quot;&gt;2022년 11월 30일 — 모두가 쓰는 AI&lt;/h2&gt;
&lt;p&gt;ChatGPT는 GPT에 &lt;strong&gt;대화창&lt;/strong&gt;을 붙인 것이다. OpenAI는 공개 글에서 이렇게 소개했다. 대화 형식이라서 이어지는 질문에 답하고, 자기 실수를 인정하고, 틀린 전제를 짚고, 부적절한 요청은 거절할 수 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openai.com/index/chatgpt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OpenAI · Introducing ChatGPT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반응은 숫자가 말해 준다.&lt;/p&gt;
&lt;div class=&quot;table-wrap&quot;&gt;




















&lt;table&gt;&lt;thead&gt;&lt;tr&gt;&lt;th&gt;언제&lt;/th&gt;&lt;th&gt;무슨 일&lt;/th&gt;&lt;/tr&gt;&lt;/thead&gt;&lt;tbody&gt;&lt;tr&gt;&lt;td&gt;2022년 11월 30일&lt;/td&gt;&lt;td&gt;ChatGPT 공개 — 무료 「연구용 미리보기」&lt;/td&gt;&lt;/tr&gt;&lt;tr&gt;&lt;td&gt;12월 5일 (닷새 뒤)&lt;/td&gt;&lt;td&gt;사용자 100만 명 — OpenAI 대표 샘 올트먼이 직접 알림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x.com/sama/status/1599668808285028353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X · @sama&lt;/a&gt;]&lt;/td&gt;&lt;/tr&gt;&lt;tr&gt;&lt;td&gt;2023년 1월 (두 달 뒤)&lt;/td&gt;&lt;td&gt;한 달 사용자 약 1억 명 추정 — 틱톡은 9개월, 인스타그램은 2년 반 걸린 숫자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www.euronews.com/next/2023/02/02/openai-chatgpt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Euronews · 로이터 · UBS 보고서&lt;/a&gt;]&lt;/td&gt;&lt;/tr&gt;&lt;/tbody&gt;&lt;/table&gt;&lt;/div&gt;
&lt;p&gt;분석을 낸 스위스 은행 UBS는 “인터넷 업계를 20년 지켜보면서 이렇게 빨리 큰 서비스는 기억나지 않는다”고 적었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사람들이-열광한-이유--세-가지&quot;&gt;사람들이 열광한 이유 — 세 가지&lt;/h2&gt;
&lt;p&gt;&lt;strong&gt;하나, 빈칸 하나가 전부였다.&lt;/strong&gt; 설치할 것도, 낼 돈도, 배울 것도 없었다. 가입하고, 빈칸에 쓰고, 엔터를 치면 끝이었다. GPT-3와 같은 계열의 AI가 처음으로 &lt;strong&gt;모든 사람 앞에&lt;/strong&gt; 놓였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둘, 말을 받아서 이어 갔다.&lt;/strong&gt; 그 전의 챗봇은 정해진 질문에 정해진 답을 했다. ChatGPT는 앞에서 한 말을 기억하고, 되묻고, “더 짧게”라고 하면 줄였다. 기계에 명령하는 게 아니라 사람과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셋, 무엇을 시킬지 내가 정했다.&lt;/strong&gt; 이메일 초안, 번역, 요약, 시, 그리고 코드까지. 한 가지 일만 하는 AI가 아니었다. 그래서 사람마다 “나는 이걸 시켜 봤다”는 이야기가 하나씩 생겼고, 그 이야기가 입소문이 됐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곧바로-드러난-문제점&quot;&gt;곧바로 드러난 문제점&lt;/h2&gt;
&lt;p&gt;열광만큼 걱정도 빨랐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그럴듯하게 틀린다.&lt;/strong&gt; OpenAI도 공개 글에 한계를 먼저 적었다 — 가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틀렸거나 말이 안 되는 답을 쓴다. 공개 닷새 만인 12월 5일, 개발자 질문 사이트 스택오버플로는 ChatGPT로 쓴 답변을 임시로 금지했다. 맞는 답의 비율은 낮은데, 겉보기엔 그럴듯하고 만들기는 쉬워서 오히려 해롭다는 이유였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www.theregister.com/2022/12/05/stack_overflow_bans_chatgpt/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The Register&lt;/a&gt;]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매끄럽게 말하는 이 문제에는 나중에 이름이 붙었다. &lt;strong&gt;할루시네이션&lt;/strong&gt;(hallucination), 우리말로 &lt;strong&gt;환각&lt;/strong&gt;이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__ASTRO_IMAGE_=&quot;{&amp;#x22;src&amp;#x22;:&amp;#x22;./images/hallucination-island.webp&amp;#x22;,&amp;#x22;alt&amp;#x22;:&amp;#x22;낡은 세계 지도 한가운데, 원래 바다인 자리에 산과 등대가 있는 섬이 청록빛으로 가장 선명하게 그려진 그림 — 할루시네이션&amp;#x22;,&amp;#x22;index&amp;#x22;:0}&quot;&gt;
&lt;em&gt;있지도 않은 섬을 가장 자신 있게 그려 넣은 지도 — 할루시네이션. Gemini로 만든 그림&lt;/em&gt;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숙제를 대신 써 준다.&lt;/strong&gt; 2023년 1월, 미국 뉴욕시 공립학교는 학교 기기와 인터넷에서 ChatGPT를 막았다. 학생의 배움을 해치고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. 이 금지는 그해 5월에 풀렸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edition.cnn.com/2023/01/05/tech/chatgpt-nyc-school-ban/index.html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CNN&lt;/a&gt; · &lt;a href=&quot;https://www.nbcnews.com/tech/chatgpt-ban-dropped-new-york-city-public-schools-rcna85089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NBC News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회사 비밀이 새어 나간다.&lt;/strong&gt; 2023년 5월,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생성형 AI 사용을 막았다. 직원이 반도체 관련 소스 코드를 ChatGPT에 붙여 넣고 문제를 물어본 일이 드러난 뒤였다. 한번 보낸 내용은 바깥 서버에 남아 지우기 어렵다는 걱정이었다. [출처: &lt;a href=&quot;https://fortune.com/2023/05/02/samsung-bans-employee-use-chatgpt-data-leak&quot; target=&quot;_blank&quot; rel=&quot;noopener noreferrer&quot;&gt;Fortune&lt;/a&gt;]&lt;/p&gt;
&lt;p&gt;세 가지 모두 지금도 유효하다. AI의 답은 확인하고 쓰고, 배우는 자리에서는 스스로 해 보고, 회사 자료는 넣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한다.&lt;/p&gt;
&lt;h2 id=&quot;그리고-지금&quot;&gt;그리고 지금&lt;/h2&gt;
&lt;p&gt;ChatGPT는 AI를 &lt;strong&gt;보는 것&lt;/strong&gt;에서 &lt;strong&gt;쓰는 것&lt;/strong&gt;으로 바꿨다. 그 뒤로 대화창 AI는 여럿 생겼고, 이제는 대화로 시켜서 &lt;strong&gt;직접 무언가를 만드는&lt;/strong&gt; 단계까지 왔다.&lt;/p&gt;
&lt;p&gt;이 사이트는 그다음 이야기를 다룬다 — 코딩을 몰라도 Claude로 내 일을 돕는 도구를 직접 만들어 보는 법이다.&lt;/p&gt;</content:encoded><author>전석환</author></item></channel></rss>